엘앤씨바이오, 유상증자 여파에 13%대 급락[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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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체조직 기반 재생의학 기업 엘앤씨바이오가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여파로 급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19분 엘앤씨바이오(290650)는 전 거래일 대비 13.87% 급락한 4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유상증자 여파에 13%대 급락[특징주]

앞서 엘앤씨바이오는 지난달 31일 최대 140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370만주를 발행하며, 예정 발행가는 주당 3만8000원으로 당시 종가 5만1900원 대비 26.8% 낮게 책정됐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9월4일, 납입일은 10월22일이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신주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과 발행가 디스카운트 부담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제 조달 금액은 청약 결과와 확정 발행가액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조달 자금 1406억원 중 1050억원을 시설자금으로, 나머지를 운영·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경기 동탄에 글로벌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인체조직·의료기기 생산라인 증설, 인체 지방조직 기반 제품 생산시설 구축 등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인체 지방조직 활용 관련 국내 제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전환이다. 당초 미국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계획했던 엘앤씨바이오는 인체 지방조직을 의료용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법령이 개정되면서 생산기지를 국내로 전환했다. 국회는 최근 인체 유래 지방을 재활용 금지·제한 대상에서 제외하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 보호 차원에서 유상증자와 동시에 1:1 무상증자를 실시하고, 콜옵션을 행사해 취득원가 기준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매입·소각해 잠재적 지분 희석과 오버행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시장의 성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며 “미래 수요가 본격화되기 전에 기술·생산·품질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수요를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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