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일부터 서울형 키즈카페 확대 운영
3개월 간 한강·공원 등 야외 곳곳에서 개장
이용료는 아동 1인당 5000원···보호자는 무료
100만명 넘게 다녀간 ‘서울형 키즈카페’가 이제 한강, 공원 등 야외에도 마련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꾸준히 증가하는 서울형 키즈카페 수요에 맞춰 가족 방문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실·내외 공간을 발굴해 주말에만 여는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가 이번 주말부터 문을 연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날씨나 미세먼지에 관계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서울시가 조성한 공공 실내형 키즈카페다. 2022년 5월 종로구 혜화동에 1호점이 문을 연 이후 이달 기준 서울 전역 153개소로 확대됐다. 이용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연내 서울형 키즈 카페를 200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서울시가 추진하는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는 이용 수요가 몰리는 주말에 가족이 함께 소풍가듯 방문할 수 있는 ‘주말특화형 키즈카페’ 컨셉트로 마련됐다. 주말에만 설치되는 일종의 ‘팝업 놀이터’인 셈이다. 20일부터 북서울꿈의숲 청운답원, 난지한강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14개 자치구 18개소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공원 뿐만 아니라 광장이나 학교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금천구 녹색광장, 동대문구청광장 등에서도 야외 서울형 키즈카페가 운영된다. 서울의 일부 초등학교에서 서울시의 ‘지역 아동 놀이공간 확대’ 움직임에 동참하면서 향후 학교시설과 연계된 서울형 키즈카페 운영이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번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는 기존 서울형 키즈카페보다 넓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신체활동이 가능한 놀이기구를 배치해 실내형 키즈카페와는 또다는 재미를 선사한다”고 밝혔다.
이용 대상은 연 나이 기준 4~9세 아동이다. 1회 2시간씩 총 3회차로 운영된다. 이용료는 아동 1인당 5000원이고, 보호자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입장 인원은 각 장소별 놀이공간 면적에 해당하는 정원을 기준으로 사전예약과 당일 현장접수가 각각 50%다. 사전예약은 ‘우리동네 키움포털’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서울시는 날씨 등을 고려해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를 9~11월 3개월 동안 시범운영한 뒤 내년에는 더 많은 부모·아동이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장소와 기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주말마다 아이와 어디로 놀러갈지가 고민이었던 양육자들을 위해 여기저기 서울형 키즈카페를 새롭게 준비했다”며 “서울시 대표 놀이공간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