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분만에 해제, 인명 피해는 없어 미군측 “탄두서 누출… 상황 수습”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모습. 2025.8.18 뉴스1 경기 평택시 미 오산 공군기지에서 백린(白燐)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으나 36분 만에 해제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7분경 평택시 서탄면 오산 공군기지 내에서 백린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한미군 측은 “탄두에서 화학물질 누출이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당시 백린탄 탄두 2개에서 백린이 흘러내렸으며, 누출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뉴시스 백린은 공기 중 산소와 만나면 흰 연기와 강한 열을 내는 물질이다. 군에서는 이동 경로를 가리는 연막이나 표적 표시용으로 활용하며, 불을 내 장비·시설을 태우는 소이탄 등의 원료로도 사용한다. 피부에 닿으면 산소가 공급되는 동안 계속 타들어가 심한 화상을 입힐 수 있고, 연기를 다량 흡입하면 호흡기 손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방 당국은 장비 9대와 인력 31명을 투입해 미군 폭발물처리반(EOD)과 함께 현장 안전조치에 나섰다. 경찰도 기지 인근 300∼500m 지점에서 시민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차량 우회를 유도했다. 평택시는 오후 5시 37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K-55(오산 공군기지) 내 백린 누출이 발생했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다만 이날 누출된 백린은 상당 부분 희석된 상태였고, 인명 피해 없이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미7공군 제51전투비행단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산 공군기지는 기지와 인근 주민의 안전을 위해 305m 반경에 안전선을 설정했다”며 “기지 내 비상대응팀이 상황을 수습하고 있으며,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평택시는 오후 6시 13분 현장 조치가 완료됐다며 대피 명령 해제를 알리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평택=이경진 기자 lkj@donga.com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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