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이아' 이준 "뮤지컬 도전, 교복에 끌려"…솔빈 "생애 첫 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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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9 15:51 수정2025.06.19 15:51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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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준이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통해 뮤지컬에 도전한 이유로 '교복'을 꼽았다. 같은 작품으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그룹 라붐 솔빈은 생애 첫 단발을 시도했다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1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신한카드아티움에서 뮤지컬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하 '오세이사')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행사에는 황정은 작가, 이상훈 작곡가를 비롯해 배우 이준, 윤소호, 김인성, 장민제, 솔빈 등이 참석했다.

'오세이사'는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2020년 정식 출간된 소설은 1020 세대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2021년 국내 출간돼 현재까지 240쇄 발행, 5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2022년 개봉한 영화도 121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최근 10년간(2015~2025) 국내 개봉된 일본 실사 영화 중 흥행 1위에 해당한다.

뮤지컬 '오세이아'는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돕기 위해 거짓 고백을 하게 된 가미야 도루가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이 사라지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히노 마오리가 가짜 연애를 시작하게 되며 겪는 일들을 그린다.

도루 역은 이준·윤소호·김인성이 맡았고, 마오리는 장민제·솔빈이 연기한다.

이준과 솔빈은 '오세이아'를 통해 뮤지컬에 첫 도전했다. 이준은 "제 목표가 종합예술인이다. 예능, 연기, 가수 등 데뷔하고 안 해 본 분야가 없는 것 같다. 뮤지컬과 연극을 안 해봤는데, 이번에는 어리고 싶었다"며 "교복을 입는 건 시간이 지나면 못 하는 거 아니냐. 그에 엄청나게 메리트를 느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에 도전한 계기와 관련해서는 "난 무언가를 재지 않는 것 같다. 영화를 할 때도 그랬다. 시나리오가 들어오면 당일에 거절하든, 승낙했다. 뒷일은 나중에 생각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 뮤지컬 도전이지만, 마치 처음이 아닌 것처럼 릴렉스를 하려고 했다. 특히 고려한 건 무조건 연출님의 말을 법처럼 따르자는 거였다. 드라마나 영화를 찍을 땐 의견을 많이 내는 편인데, 뮤지컬은 처음이라 정말 시키는 대로 했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위해 단발로 변신한 솔빈은 "원래 긴 머리를 하면서 활동했었는데, '오세이사'라는 작품 덕분에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칼 단발을 해봤다. 너무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작품에) 애정이 크다"고 강조했다.

'오세이사'는 오는 8월 24일까지 코엑스신한카드아티움에서 공연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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