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영 "보행 로봇은 인간 존엄 지키는 의료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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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4월 13일 오후 3시 24분

“웨어러블 로봇은 단순히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돕는 기계 장치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필수적인 삶의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오주영 "보행 로봇은 인간 존엄 지키는 의료 인프라"

오주영 코스모로보틱스 대표(사진)는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기계를 파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움직임’이라는 근본적인 의료 인프라를 판다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보행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의료·재활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이다. 영유아용 재활 로봇 ‘밤비니 키즈’와 청소년용 재활 로봇 ‘밤비니 틴즈’ 등을 주력 상품군으로 보유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오 대표는 재활 로봇 산업의 본질을 ‘생애주기 전반의 케어’로 정의했다. 그는 “성인용 재활 로봇 시장을 넘어 영유아와 청소년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어린 시절의 재활이 한 개인의 평생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산업 영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선두 업체들은 상장 이후 마케팅에 치중하며 성인용 모델에만 머물러 있다”며 “반면 코스모로보틱스는 성인은 물론 청소년과 0~5세 영유아용 로봇까지 전 생애주기 라인업을 갖춘 전 세계 유일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뇌성마비 등 어린이 환자들의 신체적 특성과 적응증에 맞게 플랫폼 자체를 새로 설계했기 때문에 사실상 경쟁사가 전무한 독점적 사업자”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흑자 전환의 핵심 열쇠로는 미국 시장의 ‘홈유즈(Home-use)’ 인증을 꼽았다. 재활 로봇을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미국에서 어린이용 로봇의 홈유즈 인증을 위한 임상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 1분기에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오 대표는 “보행 재활로봇이 가정 내 인프라로 스며들면 시장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며 “홈유즈 인증을 통해 보조금이 더해지면 매출이 퀀텀점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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