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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을 여행 성수기를 맞아 범국민 여행 캠페인 ‘2025년 여행가는 가을’을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16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진행된 선포식에서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사진 가운데)과 홍보대사 가수 츄(왼쪽 네 번째), 관계부처, 6개 경제단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정부가 범국민 여행 캠페인 ‘2025년 여행가는 가을’을 11월까지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6단체가 동참하는 첫 민관 공동 범정부 관광 캠페인이다. 정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약 250만 명이 여행경비 할인 등 직접 혜택을 누리고, 지역에선 관광·여행 수요 증가로 관광지,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페인 기간 중 교통, 숙박, 여행상품 전반에 걸쳐 대규모 할인을 제공한다. 관광열차는 50%, 내일로 패스는 1만 원, 지방 노선 항공권은 2만 원, 인구감소지역행 버스는 30%를 할인한다. 친환경 안전운전 여행자에게는 온누리 상품권을 최대 2만 원까지 지급한다.
1박 이상 지역에서 머무는 체류형 여행 수요를 늘리기 위해 숙박 부문도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한다. 2만~5만 원 숙박 할인권 외에 품질 인증 숙소 2만~3만 원, 캠핑장 1만 원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여행 상품도 총 64개사 182건에 최대 30% 할인을 적용한다. 6개 주제별 여행 프로그램은 평균 45% 할인가에 이용할 수 있다.
특별 기획 여행도 선보인다. 단돈 3만 9000원에 떠날 수 있는 당일치기 기차여행은 3회에 걸쳐 총 1000명을 선정한다. 또한 인플루언서와 동행하거나 상세 코스를 알리지 않는 ‘미스터리 투어’가 100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11월까지 1박 2일 템플스테이 상품을 ‘반값’ 할인하는 파격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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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 여행 캠페인 ‘여행가는 가을’ 이미지와 홍보대사 츄 (사진=한국관광공사) |
국내 관광 코스 다양화를 위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도 27곳을 새롭게 선보인다. 정읍 ‘장금이 파크’와 강화 교동도 ‘화개정원’, 진주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더 많은 젊음 세대가 국내 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를 활용한 맞춤 홍보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캠페인 분위기를 끌어올릴 홍보대사에는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인기 가수 ‘츄’가 선정됐다.
정부 부처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안부는 청년 마을·섬 관광 캠페인을 진행하고 농식품부는 농촌관광 주간을 연다. 해수부는 어촌 체험마을 스탬프투어와 연안 크루즈 체험단을 운영한다. 경제단체들은 게임사와 협력해 청년층을 겨냥한 홍보 영상을 제작한다.
경제단체와 기업들도 캠페인 활성화를 위한 협업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소상공인 대상 국내 여행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경제 6단체와 넥슨코리아는 청년층의 캠페인 참여를 유도학 위해 게임 ‘마비노기 모바일’과 연계한 홍보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다. ‘2025년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김대현 문체부 차관은 “관광은 지방 경제를 살리고 지역 소멸을 막는 핵심 수단”이라며 “교통·숙박·여행상품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을 통해 국민과 지역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