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릴까 말까, 애매하긴 해”...금리인하 두고 의견 엇갈리는 미국 연준

7 hours ago 2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위원들 사이에서 이견이 나타났다.

대다수 위원들은 금리 인하에 공감하면서도 시기 결정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대통령 트럼프는 연준 금리가 과도하게 높다고 비판했다.

연준은 금리를 4차례 동결한 상태이며, 연내 추가 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6월 FOMC 의사록 들여다보니
인하시기 두고 입장차 확대
위원 2명은 ‘7월 인하’ 주장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향후 금리인하 시점을 두고 입장차를 드러냈다.

9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6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19명 위원중 대다수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했지만 시기를 두고는 신중론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본 위원들은 노동시장이 약화되거나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고 완만할 경우 금리 인하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오는 30일 FOMC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한 위원은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미셸 보먼,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가 공개적으로 7월 금리인하를 주장한만큼 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7명은 아예 연내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 위원은 “현재 금리 수준은 중립적”이라고 했고 또 다른 위원은 “금리인하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회견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 = 연합뉴스]

회견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AP = 연합뉴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하를 위해선 관세발 인플레이션 영향이 확인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관세 영향은 최대 쟁점이었다.

일부 위원들은 “관세가 일회성으로 가격을 올릴 뿐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다른 위원들은 “관세가 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고 맞섰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두고 이견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연준을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연준 금리는 최소 3%포인트 높다. 너무 늦는 파월 때문에 미국은 재융자 비용으로 연간 1%포인트당 3600억 달러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직격했다.

올들어 연준은 4차례 모두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했다. FOMC는 30일 회의를 비롯해 9, 10, 12월까지 4번 남아있다. 지난달 FOMC에서 연준은 연내 2회 인하를 전망한바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