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우투수가 좌타자 더 잘 잡는다” KT 이강철 감독이 주목한 사이드암 체인지업

1 hour ago 1

이강철 KT 감독은 “요즘에는 우투수가 좌타자를 더 잘 잡는다”며 체인지업의 무서움을 강조했다. 실제 KT는 올해 우투수 위주로 필승조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이강철 KT 감독은 “요즘에는 우투수가 좌타자를 더 잘 잡는다”며 체인지업의 무서움을 강조했다. 실제 KT는 올해 우투수 위주로 필승조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잠실=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왼손, 오른손 아무 상관이 없어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60)은 2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현대 야구에서는 좌타자를 상대하기에 좌투수보다 우투수가 더 수월할 수 있다는 개인 의견을 밝혔다.

타자와 투수의 맞대결이 기본인 야구는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상대성을 가져가기 위해 코칭스태프가 매 경기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인다. 불펜 싸움에서 펼쳐지는 소위 ‘좌우놀이’ 또한 이런 두뇌 싸움의 연장선이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대부분의 감독들이 좌투수를 우선적으로 맞춰 마운드에 올리려 애쓴다. 반대로 공격권을 쥐고 있는 팀들의 감독들은 상대 투수의 좌우 여부에 맞춰 대타로 우타자 혹은 좌타자를 기용하기도 한다. 

KT 김정운. 사진제공|KT 위즈

KT 김정운. 사진제공|KT 위즈

투수 출신 감독인 이 감독은 비교적 최근까지도 이어진 이런 야구계 트렌드를 정면으로 맞서는 얘기를 꺼냈다. 이 감독은 27일 “잘 던지기만 하면 좌투수든, 우투수든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최근에는 좌타자들이 좌투수를 상대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졌다. 이제는 좌타자들이 좌투수가 별로 안 무섭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우투수가 체인지업, 포크볼 등 떨어지는 구종을 활용해서 좌타자를 더 잘 잡는다. 옛날 우리가 현역으로 뛸 때는 그렇게 떨어지는 공이 잘 없었다. 그래서 요즘에는 체인지업이 제일 무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KT는 최근 수년 간 손동현, 박영현 등 우투수들이 팀 주요 필승조 역할을 해 왔다. 올해는 사이드암 김정운까지 제 몫을 해내며 우투수 라인을 더욱 더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 좌완 불펜으로 오원석과 전용주가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오)원석이가 불펜으로 합류한 후 좌투수를 한 명 더 쓸 수 있으니까 그래도 정말 행복하더라(웃음). 아예 없었는데 그래도 최근에는 두 명이 생겼다”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