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데 아무도 몰랐다”…1만6000명 검사하자 드러난 숨은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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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고메즈 레스트레포 콜롬비아 하베리아나대 의과대학 학장 인터뷰 정신건강 연구자…디지털 검사로 숨은 우울증 찾는 모델 개발 카를로스 고메즈 레스트레포 교수가 지난달 29일 ‘국제 헬스케어 메드테크 컨퍼런스’(IHMC)가 열린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기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우울감이나 음주 문제를 직접 말하기 어려운 사람도 태블릿을 이용한 선별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카를로스 고메즈 레스트레포 콜롬비아 하베리아나대 교수는 지난달 29일 ‘국제 헬스케어 메드테크 컨퍼런스’(IHMC)가 열린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메즈 레스트레포 교수는 콜롬비아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1차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의 우울증과 문제음주를 발견하고 치료까지 연결하는 의료서비스 모델 ‘DIADA’를 연구했다.연구팀은 정신건강의학과가 아닌 일반 1차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들이 진료 대기실에서 키오스크와 태블릿을 이용해 우울증과 음주 문제에 관한 문항에 답하도록 했다. 일반의는 검사 결과를 진료실에서 확인한 뒤 환자를 만나 임상 진료지침에 따라 진단과 치료 방향을 결정했다. 카를로스 고메즈 레스트레포 교수는 콜롬비아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우울증 및 알코올 중독 문제를 발견하고 치료∙관리까지 연결하는 의료서비스 모델(DIADA)을 연구했다. ‘The DIADA project: A technology-based model of care for depression and risky alcohol use in primary care centres in Colombia’ 논문 캡처 2018년 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콜롬비아 도시·농촌 지역 1차 의료기관 6곳에서 환자 1만6188명을 대상으로 2만2354건의 선별검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일반의가 우울증으로 진단한 비율은 10.1%, 문제음주로 진단한 비율은 1.3%였다.고메즈 레스트레포 교수는 “이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를 찾아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1차 의료기관 의사들이 환자의 증상이 우울증이나 알코올 문제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환자에게 관련 질문을 하지 않기도 했고, 의료진도 이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DIADA 연구진은 정신과 전문의가 가정의학과 등 1차 의료기관 의사에게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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