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연장전서 반칙패… 金 코앞서 놓친 장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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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52kg급 결승서 지도 3개 받아 허미미 등 오늘부터 본격 금맥 캐기 장세윤(오른쪽)이 30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급 결승에서 시타 카담보예바(우즈베키스탄)에게 반칙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나고야=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유도 장세윤(24)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이다. 여자 52kg급 세계랭킹 41위 장세윤은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시타 카담보예바(25·우즈베키스탄·37위)에게 반칙패했다. 골든스코어(연장전) 승부 끝에 다리 잡기로 세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금메달을 놓쳤다. 카담보예바는 이전까지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던 상대라 아쉬움이 더 컸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장세윤은 눈시울을 훔치며 “나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해 많이 속상했다. 금, 은, 동메달 중 은메달은 (마지막 경기에서) 진 사람이 받는 메달이라 지금 당장 기쁘진 않다”고 말했다. 부모가 모두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라 ‘유도 금수저’로 통하는 장세윤은 한국체육대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라인-루르 세계대학경기대회(옛 유니버시아드)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주요 국제대회로 꼽히는 세계선수권대회, 마스터스, 그랜드슬램에선 아직 한 번도 시상대에 서지 못해 무명에 가깝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 48kg급에 출전했던 어머니 유희준 씨(53)는 이날 경기장을 찾아 딸의 첫 아시안게임을 응원했다. 장세윤은 “어릴 땐 집에도 선생님이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싫었다”면서도 “오늘 패배의 쓴맛을 자극제로 삼아 2028년 LA 올림픽 땐 꼭 엄마 목에 금메달을 걸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 유도는 종목 이틀째인 1일엔 여자 57kg급 허미미(24), 남자 81kg급 이준환(24)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금맥 캐기’에 나선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kg급(최중량급) 김민석(33)은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16강에서 라파엘 치추아슈빌리(33·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한 김민석은 패자부활전을 거쳐 올라간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슬란 아가다다예프(18·투르크메니스탄)에게 7-2로 승리했다. 남녀 사이클 대표팀도 트랙 단체 추발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민정, 장수지,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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