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이준환, 세계선수권대회서 동메달... ‘3년 연속 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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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유도 남자 81kg급 세계 랭킹 1위 이준환(포항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준환. 사진=AFPBB NEWS

이준환은 1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1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르슬론베크 토이이예프(31위·우즈베키스탄)를 외깃 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첫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도전했던 이준환은 동메달로 우승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2023년 대회부터 3년 연속 동메달을 수확했다. 또 이번 대회 유도 대표팀의 첫 메달이기도 하다.

이준환은 경기 시작 1분께 유효를 뺏겼으나 30초 만에 절반을 따내며 흐름을 뒤집었다. 이준환은 방어 집중하며 토이이예프의 업어치기 시도 등 공세를 막아냈다. 공격 시도를 줄이며 지도 1개를 받기도 했으나 경기 종료 1분 20여 초를 남기고 기습적인 왼손 외깃 업어치기로 토이이예프를 매트에 꽂았다.

이준환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당시 세계 최강이던 나가세 다카노리(7위·일본)를 꺾는 이변으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2024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내며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준환은 올해 4월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지난달 IJF 바리시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하며 이번 대회를 향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준준결승에서 젤림 트치카에프(6위·아제르바이잔)에게 무릎을 꿇었다.

패자부활전으로 밀린 이준환은 첫 경기에서 파리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만났던 마티아스 카스(4위·벨기에)를 어깨로 메치기 한판으로 꺾고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토이이예프를 한판으로 제압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아르부조프 티무르(5위·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에 도전한 타토 그리갈라쉬빌리(8위·조지아)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날 여자 63kg급에 출전한 신채원(100위·순천시청)은 2회전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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