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달러)에서 우승이 유력한 지켜볼 선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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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사진=AFPBBNews) |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오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 랜치 이스트 앳 PGA 프리스코(파72)에서 열린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퍼협회(PGA 오브 아메리카)는 대회를 앞둔 17일 주목해야 할 우승 후보 5명을 꼽아 발표했다. 그중 세계 랭킹 5위 유해란이 4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PGA 오브 아메키라는 유해란에 대해 “볼 스트라이킹의 마에스트로(대가)”라며 “지난 10여년 동안 엄청나게 어려운 과제였던 한국 톱 랭커가 됐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불과 2년 전만 해도 LPGA 투어 신인이었던 유해란은 올 시즌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6위 등 올 시즌 ‘톱10’에 2차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에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3번이나 오르며 선전했다”고 소개했다.
PGA 오브 아메리카는 통계상 유해란이 이번 대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라고 설명했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티샷과 아이언 샷, 웨지 등 샷 부문을 통틀어 집계하는 ‘티 투 그린’에서 2.41타의 이득 타수를 기록해 LPGA 투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아이언·웨지 샷 부문에서 1.43타의 이득 타수로 이 부문 역시 1위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아이언 샷이 장기인 유해란은 올 시즌 그린 적중률 78.51%로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면서 주관사는 “하지만 퍼트에서 131위에 그쳐 있기 때문에 유해란의 핵심은 퍼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외에 세계 랭킹 1~3위 넬리 코다(미국)와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9위 사이고 마오(일본)가 주목할 선수로 선정됐다.
세계 1위 코다에 대해서는 “올해 아직 우승이 없지만 지난해 7승을 거두며 마법같은 시즌을 보낸 걸 고려할 때 이번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9번 대회에 출전해 4번 ‘톱10’에 올랐으며 앞선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랐으며 상위 30위 밖으로 벗어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코다는 올 시즌 샷과 퍼트, 쇼트게임 등을 모두 합한 전체 이득 타수 2위(2.54타), 티샷부터 그린까지 이득 타수 2위(1.97타), 티샷 이득 타수 1위(1.11타)에 올라 있다. PGA 오브 아메리카는 “그의 경기에는 큰 약점이 없다”고 덧붙였다.
세계 2위 티띠꾼에 대해서는 “지난 18개월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평범했지만 LPGA 투어 전체 성적이 매우 꾸준해 우승 후보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사이고도 주목할 선수다. PGA 오브 아메리카는 “LPGA 투어 2년차이지만 최근 베테랑 선수처럼 활약하고 있다”며 “LPGA 투어 최고의 퍼터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사이고는 올 시즌 그린 적중시 퍼트 1.74개로 전체 7위에 올라 있다.
마지막으로 리디아 고의 이름을 올려놓은 PGA 오브 아메리카는 “명예의 전당,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세계적인 슈퍼스타. 리디아 고에 대해 더 이상 뭐라고 말할 수 있나”라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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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