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점에 쿠팡 이직 괜찮나…올해만 퇴직 공직자 28명 모셔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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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이후 쿠팡은 경찰청 출신 퇴직 공무원을 영입하며 보안 강화보다 대관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의 자료에 따르면, 올 한 해에만 쿠팡은 해킹 대응 기관 퇴직 공무원 28명을 재취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취업 심사 결과에서 일부 취업은 승인된 반면, 특정 공무원은 불승인 및 제한을 받는 사례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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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윤리위 11월 취업심사 공개
쿠팡, 경찰청 출신도 부장으로 영입
강도현 전 차관은 법무법인 세종행
해군 대령 방산업체 이직엔 제동

쿠팡 배송트럭의 모습. [매경DB]

쿠팡 배송트럭의 모습. [매경DB]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불거진 쿠팡이 최근 경찰청 출신 퇴직 공직자를 영입했다. 4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공직자윤리위)에 따르면 지난달 퇴직한 경찰청 경감 출신 인사는 공직자윤리위에서 쿠팡 부장급으로 ‘취업 가능’ 통보를 받았다.

이날 공직자윤리위는 총 58건의 ‘2025년 11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1건, 3건이 각각 취업 불승인, 취업 제한으로 결론이 났다. 현행법에 따라 재산등록 의무자인 4급 이상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원, 특정 공직유관단체 직원은 퇴직 후 3년 이내 취업심사 대상 기관으로 취업할 때 사전에 취업심사를 받아야 한다.

쿠팡은 올해 들어 국회 및 정부 해킹 대응 기관 퇴직 공무원을 28명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연도별 해킹 사건 대응 기관 퇴직 공무원의 e커머스 기업 재취업 현황’에 따르면 올해 해킹 대응 정부 기관 퇴직 공무원 2명과 국회 퇴직 공무원 26명이 쿠팡에 재취업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쿠팡이 보안 강화가 아닌 대관 업무에 치중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달에도 경찰 출신 인사를 영입한 것이다.

강도현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연합뉴스]

강도현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연합뉴스]

이번 공직자윤리위 결과 공개에 따르면 지난 6월 퇴임한 강도현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법무법인 세종 고문으로 취업 승인 통보를 받았다. 업무 관련성은 인정되지만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서 정한 취업을 승인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에 해당되면 ‘취업 승인’ 통보를 받는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재취업도 눈에 띈다. 지난 9월 퇴직한 외교부 고위 공무원은 김앤장 고문으로 취업이 승인됐다. 금융감독원 2급·3급 직원도 각각 김앤장 고문과 위원으로 재취업했다. 해양경찰청 경정 출신 인사도 위원으로 취업이 가능해졌다.

지난 9월 퇴임한 최장혁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삼일회계법인 전문위원으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지난 6월 퇴직한 경찰청 치안정감 출신 인사도 홈앤쇼핑 고문으로 취업이 가능하게 됐다.

다만 서울시 중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가려던 서울시 퇴직 3급 공무원은 ‘취업 불승인’ 통보를 받았다. 취업 불승인은 법령에서 정한 취업 승인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경우다. LIG넥스원 전문위원으로 취업심사를 받은 국방부 퇴직 해군 대령은 ‘취업 제한’ 통보를 받았다. 취업 제한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 예정 기관 간 밀접한 관련성이 인정되는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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