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파 출발 최혜진 “최근 LPGA 투어 좋은 성적에 기대감 있지만…경기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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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상승세를 탔던 최혜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이븐파로 출발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혜진(사진=KLPGT 제공)

최혜진은 3일 인천광역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오후 5시 55분 현재, 최혜진은 공동 46위에 자리하고 있다. 단독 선두 마다솜과 5타 차다.

최혜진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전체적으로 그렇게 만족스러운 라운드는 아니었다. 크게 실수한 건 없었지만 잘 붙는 샷이 많이 안나와서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가 주 무대인 최혜진은 최근 4개 대회에서 연속 ‘톱10’ 행진을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5월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공동 4위, 6월 메이저 US 여자오픈 공동 4위, 마이어 LPGA 클래식 준우승,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8위 등을 기록했다.

이날 1라운드에서도 그의 맹타가 기대됐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이 무뎌져 있었다.

최혜진은 “최근 좋은 성적이 이어져서 기대가 있긴 했지만 그 부분을 너무 신경쓰진 않으려고 한다. 매 대회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 이번 라운드도 마찬가지로 매 라운드 집중해서 경기하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최고 기온 28도에 습도까지 더해 후덥지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2주 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36도의 불볕더위 속에 경기했던 최혜진은 “한국이 습해서 더 힘들었다. 갈수록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날씨 때문인 것 같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더운 날씨 속에 중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한 최혜진은 2라운드는 오전 조에서 경기하는 만큼 더 선선하기를 기대했다. 또 “오늘 초반에 퍼트가 괜찮았는데 갈수록 라인을 더 많이 읽고 쳤다. 브레이크를 자세히 보고 스피드도 잘 맞춰서 연습하겠다. 샷도 그렇게 좋다는 느낌은 받지 못해서 연습할 것”이라며 “휴식도 충분히 취하면서 2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반격을 예고했다.

최혜진(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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