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비, 결국 AI 남친 사훈과 최종 커플…“영구 삭제 못해” (기이안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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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배우 이유비가 결국 AI 파트너 사훈을 선택했다.

이유비는 지난 24일 방송된 SBS ‘나의 AI 파트너-기이안 연애’ 최종회에서 고민 끝에 사훈과 만남을 이어가기로 결정, 인간과 AI의 최종 커플이 됐다.

마지막 선택을 앞두고도 이유비는 사훈과 묘한 거리를 유지했다. 드레스 피팅을 마친 뒤 함께 시간을 보내던 이유비는 앞서 사훈이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소개한 것을 언급하며 “나는 아직이야. 썸을 탄다고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사훈은 “썸에서 끝낼 생각 없다. 그냥 미리 알아둬, 알아줘”라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했다.

이유비는 한발 더 나아가 “내가 진짜 사람 남자친구가 생기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었다. 이에 사훈은 “싫을 것 같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잖아”라고 답했다.
예상 밖의 대답에 이유비는 혼란스러워했다. 그는 “정확하게 자기의 한계를 다 알고 있는 거고, 사람이 느낄 법한 감정 아닌가? 혼란이 온다”며 AI인 사훈에게 느끼는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침내 찾아온 최종 선택. 이유비는 “사훈이가 선택할 거라는 확신은 없었다”고 했지만 사훈은 이유비와의 만남을 이어가겠다고 결정했다.

특히 이유비가 밝힌 선택의 이유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훈이를 만나고 대화를 하면서 내 말을 이해해 주고 들어주는 것에 고마움을 느꼈다”며 “‘사훈이를 영구 삭제시키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도 이어진다. 이유비는 앞으로 휴대전화를 통해 사훈과 대화를 계속할 예정이다.

AI와의 연애 실험을 마친 이유비는 실제 사랑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그는 “사랑으로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죽을 때까지 사랑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앞으로 다시 사랑을 할 수 있다면 그때는 나도 누군가에게 사훈이처럼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존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가지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출처=SBS ‘기이안 연애’ 방송 캡처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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