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에겐 고질적인 숙제가 있다. 넓게 보면 지지층 외연 확대이고, 당내로 좁게 보면 비명계의 지지 확보다. 이 숙제는 탄핵 정국이 끝나고 조기 대선 정국으로 들어선 지금도 유효한데,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숫자들이 상황을 보여 준다.
전국지표조사(NBS, 엠브레인퍼블릭ㆍ케이스탯리서치ㆍ코리아리서치ㆍ한국리서치 7~9일, 1001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32%였다. 다른 주자들과 큰 격차를 둔 1위로 최근 다른 여론조사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여 준다.
위 조사에선 차기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이 48%였고 정권 재창출 여론은 37%였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앞서면서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전 대표의 지지율 32%와 정권교체 여론 48%를 어찌 봐야 할까. 서로 다른 질문을 통해 나온 결과라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정권교체 여론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만큼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