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에 목줄 잡힌 국힘…여성 득표도구로만 쓴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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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계엄 일으킨 尹에 호의…절연 못한 모습 국민 실망”
민주 ‘출산 가산점’ 논란에 “여성 입에 달고 천박한 인식”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오전 부산 동래구 부산시유림회관을 찾아 관계자와 대화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 (이준석 캠프 제공) 2025.5.14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4일 오전 부산 동래구 부산시유림회관을 찾아 관계자와 대화 도중 미소를 짓고 있다. (이준석 캠프 제공) 2025.5.14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14일 “(국민의힘은) ‘윤석열에게 목줄 잡힌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시유림회관에서 성균관유도회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자진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윤석열이라는 국민에게 상처 준 사람에 대해 단호하게 절연하지 못하는 모습에 많은 국민이 실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당의 윤리위라는 곳은 도대체 어떤 이중잣대와 지령을 받아 움직이는지, 최종 무혐의 나서 억울한 누명이었다고 밝혀진 저에 대한 성 상납 건은 찍어내고 온 국민이 목도한 계엄을 일으키고 위험에 빠트린 윤석열에 대해 호의를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사법부에 불만이 있다고 해도 입법권, 행정권으로 찍어 누르려는 순간 삼권분립이 훼손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강자처럼 보이는 민주당이 굉장히 신중했어야 했다”며 “(민주당은) 권한이 있으면 ‘근육자랑’을 통해 남용하는 게 일상화된 집단으로, 많은 국민이 민주당에 더 큰 권한을 주면 얼마나 한국 질서를 흩트릴지 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여성에 대한 ‘출산 가산점’ 관련 논란이 일은 것에 대해 “여성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일수록 여성 인식이 없고 천박한 인식을 드러낸다”며 “여성, 여성하면서 득표 도구로만 쓴 정당이 출산 가산점이라는 희한한 아이템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출산한 여성이나, 출산을 안 하거나 못한 여성에 대해 냉정한 갈라치기를 하겠다는 의도로, 이거야말로 여성 몰이해로 나타난 정책”이라며 “강하게 규탄하고, 너무 가볍게 접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본인과 김 후보 간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 결과가 비등하게 나오는 것에 대해 “큰 게 강압적으로 작은 것을 억누른다면 어떤 감동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소위 김덕수 얘기를 하면서 추진된 여권 내홍도 그런 억압적 분위기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 세력 간 합종연횡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려면 큰 덩어리들이 자신들의 과오와 한계점을 인식하고 이 판에서 빠져준다면 진정성 있는 판 정리가 될 것”이라며 “강압적인 움직임은 젊은 세대가 가장 극혐하는 찍어누르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후보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용하는 구장이 바다 연안에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며 ‘해안가 구장’을 설립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부산에 본사를 둔 증권사를 대상으로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고, 부산을 확실한 금융도시로 키워내겠다고도 선언했다.

(서울·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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