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비 이시카와(Hokkoku Honey Bee Ishikawa)가 7연승을 질주하며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허니비 이시카와는 지난 18일 일본 Komatsu General Gymnasium에서 열린 2024-25 일본 여자 핸드볼 리그 H 32라운드 경기에서 선두 블루 사쿠야(Blue sakuya Kagoshima)를 33-27로 이기고 가장 먼저 시즌을 마쳤다.
이 승리로 허니비 이시카와는 21승 5무 4패(승점 47점), 2위를 차지했고, 블루 사쿠야는 24승 2무 3패(승점 50점)로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고 마지막 경기를 남겨 뒀다.
허니비 이시카와는 이날 경기에서 에이스 소라 이시카와(Sora Ishikawa)가 10골을 퍼붓는 맹활약을 펼쳤고, 유키 요시도메(Yuki Yoshidome)가 8골, 모토코 오츠지(Motoko Otsuji)가 4골을 보태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아츠코 바바(Atsuko Baba)는 13개의 세이브로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더했다.
블루 사쿠야는 사키 하토리(Saki Hattori)가 6골, 유이 우지무라(Yui Ujimura)와 유리 이와모토(Yuri Iwamoto)가 각각 4골을 기록했으며, 나츠키 카와무라(Natsuki Kawamura) 골키퍼가 11세이브를 올렸지만, 팀의 연승 행진은 막을 수 없었다.
경기 초반 허니비 이시카와는 소라 이시카와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빠르게 6-3 리드를 잡았다. 블루 사쿠야가 잠시 따라붙었지만, 모토코 오츠지의 연속 골로 다시 10-6으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유지했다.
허니비는 전반 중반 이후 유키 요시도메와 소라 이시카와가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15-8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유이 우지무라의 활약으로 블루 사쿠야가 추격에 나섰지만, 허니비 이시카와는 흔들리지 않고 전반을 19-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블루 사쿠야가 아리사 킨조(Arisa Kinjo)와 레이코 아오(Reiko Ao)의 득점으로 1골 차까지 추격했으나, 소라 이시카와가 다시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허니비는 후반 22분 30-24까지 달아났고, 이후에도 여유 있게 리드를 지켜내며 최종 스코어 33-27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을 2위로 마무리한 허니비 이시카와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블루 사쿠야와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승리는 그 자체로 의미가 크고, 플레이오프를 앞둔 팀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는 결과였다.
한편, 허니비 이시카와는 정규 시즌을 가장 먼저 마무리하며 향후 플레이오프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