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본격 시작, 100mm 폭우 쏟아진다…밤엔 열대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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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20 06:58 수정2025.06.20 06:58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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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에서 비가 내린다. 특히 국지적으로는 1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강원 동해안·산지를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권 내륙,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린다.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전부터 낮 사이 경북권과 경남으로 비가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인천과 일부 경기북부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인천(강화군·옹진군 제외)과 경기(김포·동두천·고양·양주·파주)에는 호우경보가, 그 외 경기 일부와 서울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60㎜ 이상이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누적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50~100㎜ △강원 내륙·산지: 50~100㎜ △강원 동해안 10~50㎜ △대전·세종·충남, 충북 50~100㎜ △전북 50~100㎜ △광주·전남 30~80㎜ △대구·경북, 경남 서부 내륙 30~80㎜ △부산·울산·경남(경남 서부 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20~60㎜ △제주도 20~80㎜ 등이다.

특히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 대전, 충남 남부, 전북 일부 지역은 150㎜ 이상의 폭우가 예보됐다. 서울·인천·경기 남부, 강원 남부 내륙, 세종·충남 북부와 충북, 광주, 전남 북부 등은 120㎜의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됐다.

강수 집중 시간 및 지역을 보면, 수도권에선 이날 새벽과 오전 사이 경기북부와 서해5도에 시간당 20∼30㎜, 오후에서 밤사이 시간당 30~50㎜씩 비가 올 전망이다. 강원 북부 내륙도 20일 오전에 20~30㎜, 오후부터 21일 새벽까지는 30~50㎜가량, 20일 밤부터 21일 아침 사이엔 중남부 내륙에서도 30~50㎜의 강수량이 예고됐다.

충남 북부 서해안은 20일 오후, 세종과 충북 북부는 같은 날 밤부터 21일 새벽 사이, 대전과 충남 남부는 21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각각 30~5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폭우로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하차도 침수나, 하천 범람, 고립, 산사태, 낙석 등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

비뿐 아니라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있을 예정이다. 이날부터 수도권 서부, 충남·전라 서해안, 강원 산지, 제주 중산간에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산지는 시속 90㎞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바람이 순간 풍속 시속 5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해상은 이날 오전부터 서해 먼바다, 오후부터 서해 앞바다, 밤부터 동해 중부 먼바다에 차차 바람이 30~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한낮에는 서울이 25도, 광주 27, 대구는 28도로 비가 와 낮 기온은 전날보다 2~5도 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릉, 전주 등 일부 지역에선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21일부터는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다음 주 초까지 비가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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