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성과·인력운용 탁월...한국산업인력공단 종합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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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정두리 기자]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발표를 앞두고 지난해 주요 기관의 재무 건전성과 인력·보수 운영, 안전관리 성과를 비교한 결과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에너지공단, 해양환경공단의 성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가 1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재정경제부의 직접 평가를 받는 88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 중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재무성과(40점)와 인력운영(20점), 보수관리(15점), 안전관리(25점) 등 4개 부문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비교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주요 사업 성과와 국민 체감도 등 정성평가 비중이 크고 결과도 S~E 등급으로 제시해 기관 간 성과를 수치로 비교하기 어렵다. 이에 이데일리는 알리오에 공개된 정량 지표를 활용해 공공기관의 경영 성과를 보다 이해하기 쉽게 비교·분석했다.

종합 1위에 오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70.31점을 기록했다. 재무 성과와 인력 운용 부문에서는 각각 2위에 오르는 등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부채를 전년 대비 19% 줄인데다 청년·여성·장애인·지역인재 채용 비중을 확대했다. 임직원 보수·복리후생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보수관리와 안전관리 부문에서도 고른 성적을 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67.4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전체 정원을 유지하면서도 사회 형평 채용을 확대해 인력 운영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해양환경공단(66.23점)은 재무와 인력, 보수, 안전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내며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실제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재무 등 정량 지표뿐 아니라 기관별 주요 사업 성과와 정책 수행 능력, 국민 체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말 공공기관의 존재 이유와 국민 체감도를 언급하며 개혁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300여 공공기관은 정책을 집행하는 ‘손발’로서 국민과 직접 맞닿아 있는 조직인데 국민이 그 역할을 모른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각 기관은 본연의 역할을 잘 하는 것은 물론 국민이 그 역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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