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리턴매치 첫 대결에서 웃었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시리즈 첫 경기 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5승 22패가 됐다. 양키스는 35승 21패.
선발 제외된 김혜성은 9회초 2루수로 대수비 투입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애런 저지의 뜬공 타구를 직접 처리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의 리턴매치다운 승부였다.
지난해 양 리그 MVP이자 양 팀 간판 타자가 시작부터 화끈했다. 1회초 애런 저지가 먼저 홈런을 때리자 1회말 오타니 쇼헤이가 응수했다.
‘Opta STATS’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년도 MVP가 같은 경기에서 1회 나란히 홈런을 기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먼저 웃은 쪽은 양키스였다. 2회 오스틴 웰스, 트렌트 그리샴이 홈런을 때리며 4-1로 앞서갔다. 3회에는 폴 골드슈미트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2회 1사 3루 찬스에서 한 점을 만회한 다저스는 6회 반격에 나섰다. 오타니가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트린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무사 1, 2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방면 2루타, 앤디 파헤스의 적시타, 이어 마이클 콘포르토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4득점,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7회에는 2사 2, 3루에서 파헤스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멀티 홈런 기록하며 홈런 기록을 22개로 늘렸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 역사상 시즌 첫 57경기 기준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1951년 길 호지스의 21개였다.
또한 5월 15개 홈런은 다저스 구단 역사상 페드로 게레로(1985년 6월) 듀크 스나이더(1953년 8월)와 함께 월간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양 팀 선발은 모두 고전했다.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는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3탈삼진 6실점,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은 6이닝 6피안타 4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불펜 싸움에서는 다저스가 완승을 거뒀다. 잭 드라이어, 벤 카스파리우스, 태너 스캇, 알렉스 베시아가 3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스캇은 8회초 2사 1, 3루 위기에서 DJ 르메이유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았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