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금리 연3.3%가 특판?…제로금리 시대 앞둔 신풍경 [알쓸금잡]

14 hours ago 1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A 시중은행은 최근 특판 적금을 월 최고 50만원의 납입 한도로 80만좌 판매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이 상품의 연 3.3% 금리는 실제로 총액 기준으로는 1.7%를 약간 넘는 수준으로,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예·적금의 매력이 떨어짐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과 코인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향후 기준금리 인하 시 은행의 수신도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연6% 돼야 매력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에
적금 이율마저 빠지는 듯

최근 A 시중은행에서는 특판 적금을 판매한다는 안내 문자를 고객들에게 발송했다. 전체 80만좌 한도로 판매하는 이 상품을 월 최고 납부 금액이 50만원이다. 근래 들어 출시된 적금 중에선 납입 한도가 높은 편. 여기까지만 보면 충분히 매력적인 조건이지만, 소비자들은 금리에서 갸우뚱하게 된다. 이 상품이 제공하는 금리는 연 3.3%다.

적금은 한 번에 목돈을 납입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는 상품이다. 일정 금액이 매월 꾸준한 현금흐름으로 들어오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그만큼 총액 기준 이율은 낮은 편이다. 단순히 총 납입액 대비 이자만 놓고 봤을 때, 적금의 이율은 제시 금리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A 은행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금리도 총액 기준으로는 연 1.7%를 약간 넘는다.

“연 3.3%가 고이율이라고요?” 은행원의 설명에 의아한 표정을 짓는 남성 고객을 주제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챗GPT]

“연 3.3%가 고이율이라고요?” 은행원의 설명에 의아한 표정을 짓는 남성 고객을 주제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챗GPT]

‘고금리’ ‘특판’이라는 설명이 무색해지는 이율이다. 실제 작년말~올해초 국내 주요 은행에서 판매해온 특판 적금은 대부분 연 6~8% 수준의 금리를 홍보했다. 그러나 근래 들어 기준금리가 연 2.5%로 인하되며 적금마저 연 3%대 금리를 특별 상품으로 프로모션할 상황이 된 것이다.

예금과 적금으로 재테크를 하는 예테크 족은 은행에서 이탈해 주식과 코인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향후 기준금리가 추가로 내려가고, 이에 따라 예·적금의 매력이 더 떨어지면 은행의 수신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은행은 예·적금으로 수신한 돈에 가산금리를 붙여 대출을 내며 이익을 만드는 게 주요 사업인데, 본업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사진설명

[알쓸금잡(알아두면 쓸모있는 금융 잡다정보)]
알아두면 쓸모있는 금융 잡다정보는 매일 쏟아지는 금융상품 정보 중에 독자 여러분의 알뜰 생활에 도움이 될 정보를 골라 전해드립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