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필리핀 국방장관 만나 “조선-방산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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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현지 건조-MRO 확대 가능성 정기선 HD현대 회장(오른쪽)과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 HD현대 제공 HD현대가 필리핀 정부와 해군 현대화 및 현지 조선·방산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확대한다. HD현대는 7일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과 서울에서 만나 조선·방산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HD현대와 필리핀의 방산 협력은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현대식 호위함 도입 사업에서 시작됐다. HD현대중공업은 당시 2600t급 호세 리잘급 호위함 2척을 수주해 2020년과 2021년 인도했다. 이후 2021년 3200t급 함정 2척, 2022년 2400t급 원해경비함 6척을 잇달아 수주했다. 기존 함정의 운용 성과와 납기·건조 능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엔 3200t급 호위함 2척을 추가 수주하며 필리핀 수주 함정은 총 12척으로 늘었다. 양측 협력은 함정 수출을 넘어 현지 조선 산업 육성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수빅조선소다. 과거 한진중공업이 운영하다 2019년 가동 중단된 수빅조선소는 이후 미국계 사모펀드 서버러스에 인수됐고, HD현대는 2024년 일부 시설을 임차해 현지 생산거점으로 사용하고 있다. HD현대는 수빅에서 상선 건조뿐 아니라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해양 구조물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수빅에는 필리핀 해군 작전기지가 있어 향후 함정의 현지 건조와 정비·MRO 협력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0년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며 “앞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산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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