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당시 수술 없어
10분 만에 자체 진화
연기흡입으로 3명 경상
수술실 운영 잠정 중단
화재원인 파악뒤 운영재개
콘센트 과부하로 화재발생한듯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의료진과 환자가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광주 동부소방서와 조선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2분께 동구 학동에 위치한 조선대병원 신관 3층 수술실 7번 방에서 불이 났다.
병원 측은 화재 발생 약 10분 만인 오전 8시 22분 자체적으로 불길을 잡았으며, 소방당국도 현장에 출동해 8시 30분까지 진화를 마쳤다.
화재 당시 해당 수술실에서는 수술이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의료진과 환자 일부가 급히 대피했고, 연기를 흡입한 3명이 응급실로 옮겨져 응급조치를 받았다. 모두 경상으로 확인됐다.
이날 화재로 인해 조선대병원 신관에는 소방차 12대와 경찰 2대, 동구청 주민안전담당관 등이 출동했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으로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콘센트 과부하로 인한 전기 합선이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병원 측은 현재 물적 피해 규모도 파악 중이다.
이날 9시 현재 수술실 가동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병원 측은 건물 내 연기를 빼내는 등 잔여 작업을 마무리하고, 화재원인을 파악한 뒤 수술실 정상화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