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초보운전”…차량에 안내문 덕지덕지 붙인 운전자, 무슨 사연?

2 days ago 7

차량 곳곳에 부착된 초보 운전 안내문. ‘스레드’ 갈무리 아이의 치료와 어린이집 등하원을 위해 운전대를 잡은 어머니가 차량 곳곳에 ‘초보운전’ 안내문을 붙인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누구에게나 처음과 시작이 있다, 힘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경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공개된 사진에는 차량 뒷면 곳곳에 ‘어린이집 등하원 중입니다.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타고 있어요’, ‘죄송해요, 초보운전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게시물 작성자는 “옆 문에도 ‘초보운전’을 붙이셨다”며 “앞 유리에도 붙이셨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해당 게시물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초보인데 아이까지 태우고 운전하시면 매일 떨리실 것 같다”, “저렇게 공손한 분에게는 100번이라도 양보해줄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후 차량 주인이 직접 댓글을 남기면서 안내문을 붙이게 된 사연도 공개됐다.그는 “작년 즈음 아이가 느린 것을 알고 동네 센터에 언어치료와 감각통합치료 수업을 들으러 다니게 됐다”고 밝혔다.하지만 남편의 차량은 크기가 커 직접 운전하기에는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여성은 “남편 혼자 고생하는데 차 2대를 끄는 것도 무리인 것 같고, 남편 차는 너무 커서 도저히 주차할 자신이 없었다”며 경차를 구매해 운전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아이가 최근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운전해야 하는 거리도 늘어났다. 그는 “매일 편도 20~30분 거리를 왕복 2번 등하원하게 됐다”며 “오가는 길이 대로라서 항상 차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를 태우고 다니다 보니 무섭기도 하고, 다른 분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드리지 않기 위해 초보인 것을 크게 표시하다 보니 이렇게 붙이고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여성은 “많은 분들이 양보해주시고, 거리를 많이 벌린 채 달려주시기도 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을 배려해준 운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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