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위한 원스톱 창구 만든 핀란드 “오흐야모서 취업-주거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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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에서 밀려난 청년들] 〈5·끝〉 청년 지원망 통합한 핀란드 학대 트라우마 4년 은둔 청년에 심리상담-진로탐색 등 한번에 지원 ‘오흐야모’ 전국 90곳… 이용자 늘어 숨어있는 고립청년은 먼저 찾아가 지난달 8일(현지 시간) 핀란드 누르미예르비의 청년 지원 기관 ‘오흐야모’에서 카타 마요스 씨(왼쪽에서 세 번째·26)가 상담가들과 진로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흐야모는 만 15∼30세 청년의 실업·주거·금융·건강 문제를 한 번에 상담해 주는 원스톱 지원 기관이다. 누르미예르비=고진영 기자 goreal@donga.com 지난달 8일 오후 1시(현지 시간) 핀란드 누르미예르비의 청년 지원 기관 ‘오흐야모’. 예약 없이 문을 열고 들어선 카타 마요스 씨(26)를 전문가 5명이 기다렸다는 듯 반겼다. 코디네이터인 예니 코스키보우리 씨(40)와 직업 전문가 요안나 펠코넨 씨(50)는 커피와 쿠키를 내밀며 “우선 먹으면서 천천히 편안하게 대화하자”고 했다. 마요스 씨는 고교 졸업 후 진로를 찾지 못한 데다 신체적·정신적 학대의 트라우마까지 겹쳐 4년여를 은둔 청년으로 지냈다. 다시 일어서게 도와준 건 오흐야모였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른 채 오흐야모를 찾은 그에게 청소년 지원 전문가는 심리 상담을 해줬다. 재정 전문가는 사회보장 기관 ‘켈라’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고, 직업 전문가는 진로를 함께 고민해 줬다. 마요스 씨는 “더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오흐야모 덕에 삶의 갈피를 잡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좌절에 빠진 청년에게 ‘이런 나도 해냈고, 늦은 건 하나도 없으니 자신감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심리학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헬싱키대 심리학과 진학을 준비 중이다. ● 흩어졌던 지원 기관을 ‘오흐야모’ 하나로 핀란드에선 만 15∼30세 청년이면 누구나 원스톱 지원 기관인 오흐야모를 찾아 실업·주거·금융·건강 문제를 한 번에 상담받을 수 있다. 오흐야모(Ohjaamo)는 핀란드어로 ‘조종석’을 뜻한다. 청년이 스스로 삶의 방향을 잡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청년 누구나 언제든 이곳을 떠올릴 수 있게 “어디서 시작할지 모르면 오흐야모로”라는 슬로건도 내걸었다. 핀란드는 1996년부터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청년 보장제’를 운영했지만 고용·복지·교육 기관이 제각각이었다.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청년일수록 여러 기관을 전전하다 지원망에서 떨어져 나갔다. 이에 2014년 정부 부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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