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많이 어렵다" AG 승마 금메달 딴 남동헌 호소 "선수들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다" [아이치 나고야 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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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을 차지한 남동헌.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영상 캡처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을 차지한 남동헌.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영상 캡처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종목 정상에 오른 남동헌(37)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수들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거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동헌은 27일 일본 도쿄 승마공원에서 열린 대회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결승에서 마필 레오니다스와 출전해 최종 점수 75.190점을 받아 정상에 섰다. 한국 승마의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 우승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처음이다. 마장마술은 말에게 지시를 내려 정해진 경로를 따라 걷기, 뛰기 등 동작을 연기하는 종목이다. 심판진이 말의 보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국 승마는 과거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그 흐름이 끊긴 데 이어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최초로 '노메달'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남동헌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금메달 이후 그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금메달은 저 혼자 한 게 아니라 스태프들이나 감독님, 마주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할 수 있었다. 아시안게임이 세 번째다. 첫 번째는 성적이 너무 안 좋았고, 두 번째는 마필 부상으로 인해 시합에 못 나갔다. 이번에는 말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됐다. 말한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말이 3~4개월 전에 부상이 있었다. 훈련을 계속 진행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여기 와서 말 컨디션을 올리면서 감독님이 말을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겠다고 지도해 주셔서 그 부분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며 "레오니다스라는 말은 제 말이 아니라 마주님이 따로 계신다. 마주님께 가장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 지도편달해 주신 감독님, 그리고 혼자서 관리할 수 있는 동물이 아닌 말 옆에서 끝까지 관리해 준 관리사나 팀원들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남동헌은 "저희 승마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많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다음 아시안게임, 또 이번 대회 남은 장애물 팀들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많이 구경 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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