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와 무인지상차량(UGV) 등 로보틱스 기술이 국방 분야에 쓰이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255억3000만달러(약 37조4100억원)로 추정되는 글로벌 군용 로봇 시장 규모는 2031년 약 1.5배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로보틱스 기술 패권을 잡기 위해 미국과 중국 기업이 로봇 분야 연구개발(R&D) 지출을 늘리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시점이 당겨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각국 인구 감소 등 안보 지형이 빠르게 변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
10일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31년 글로벌 군용 로봇 시장 규모는 402억6000만달러(약 59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군용 로봇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9.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 로봇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3.1%, 물류 및 폭발물 처리(EOD) 로봇 시장은 14.2%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장 많이 생산된 군용 로봇은 정보 수집 및 감시 로봇(44.71%)이다.
UGV는 실전 투입까지 마친 상태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전장에 UGV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UGV는 부상병 호송 등을 맡고 있다.
일본 육상자위대는 올해 초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비전60’을 동원한 고공강하 훈련을 펼치는 모습을 공개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로봇 개를 선보인 데 이어 연초 육군 소규모 부대 통합 훈련에서도 로봇 개를 활용했다.
일부 국가가 ‘금단 영역’으로 꼽히는 살상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만간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방위산업 스타트업 파운데이션의 휴머노이드 정찰 로봇 MK1(사진)이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장에 임시 배치되면서 이런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 역시 중국군에 군용 로봇을 납품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에 직면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가에선 유니트리를 ‘중국 군사 기업’ 명단에 추가해 미국 자본 투자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히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대당 판매가를 2000만~3000만원으로 낮추고 있어 대량 생산에 최적화된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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