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국민성장펀드 효과에 이틀 연속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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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2026.5.22 뉴스1

22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2026.5.22 뉴스1
코스닥지수가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의 흥행에 힘 입어 5% 가까이 올랐다. 전날 급등했던 코스피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9%(55.16) 오른 1,16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인 오전 9시 33분경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출시된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코스닥 시장에 자금을 유입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성장펀드의 주요 목적이 유망한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의 발전을 위해 자금 공급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것인만큼 중견기업보다는 벤처기업,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상장기업에 공급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해당하는 2차전지와 바이오 관련 주가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12.87%)와 에코프로비엠(+10.77%)이 각각 10% 넘게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바이오주인 에이비엘바이오(+9.37%) HLB(+8.76%) 펩트론(+7.32%) 등도 크게 올랐다.

전날 8% 넘게 치솟안던 코스피는 이날 0.41% 오른 7,847.71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30만 원을 넘기도 했지만 전날보다 2.34% 내린 29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각에선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시장 쏠림이 코스닥 소형주로의 순환매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는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선 15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수(1조6728억 원)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1로 1년 전(101.8)보다 4.3포인트 올랐다. 지난달(99.2)과 비교하면 지수가 6.9포인트 상승하면서 소비 심리가 낙관적으로 돌아섰다.이흥후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반도체 업황 호조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큰 폭 성장에 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며 “이에 소비자들의 경기 개선 기대가 확대됐으며, 증시 호조도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1원 오른 15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반) 기준으로 지난달 2일(1519.7원) 이후 가장 높다. 외환당국은 “원-달러 환율 움직임이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측면이 있어 경계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필요 시 단호히 조치할 것”이라고 구두개입에 나섰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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