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익 실현 매물에 2900선 아래로…외인·기관 '팔자'

4 days ago 8

입력2025.06.13 11:21 수정2025.06.13 11:21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3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단기 급등한 데 따른 부담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69%) 내린 2899.8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0.36% 상승 출발 후 오전 9시9분께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해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0억원과 4521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4785억원 매수 우위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24%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38%와 0.24%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셀트리온 등이 내리는 반면 SK하이닉스, HD현대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 등이 오르고 있다.

풍산은 단기간 주가가 급등했음에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증권가 분석에 20%대 급등세다.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도 1%대 약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86포인트(2.39%) 내린 770.5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0.41% 오름세로 출발 후 오전 9시5분께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해 낙폭을 2% 이상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5억원과 415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은 2253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HLB,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파마리서치, 휴젤,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클래시스,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등이 내리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에 흥구석유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앙에너비스(27.91%) 극동유화(13.44%) S-Oil(4.9%) SK가스(3.7%) 등 석유주가 급등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내린 1355원으로 개장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