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7%대 급락에 금융당국 긴급회의…"과도한 부채·신용 의존 투자 위험"

2 hours ago 3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7%대 급락한 15일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과도한 부채와 신용에 의존한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금융회사들에는 무분별한 신용공여를 자제하고 고객 보호와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코스피가 454.59포인트(7.57%) 하락한 5554.22에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 이 위원장 주재로 ‘증시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KB증권·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4.59포인트(7.57%) 하락한 5554.2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63.06포인트(7.65%) 내린 760.82로 마감했다. 장중 두 시장 모두 8% 넘게 급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 금리 인상 전망 확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의 투자·수익 전망 불확실성, 국제유가 상승 등을 증시 변동성 확대의 배경으로 꼽았다. 그러나 주가 하락 속도와 수급 측면에서는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도체·방산·조선 등 국내 주력 산업의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외환보유액과 경상수지, 금융기관 건전성 등 국내 경제의 기초체력도 견조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과 급격한 쏠림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투자자들도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중장기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투자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국내외 시장 동향과 외국인·기관투자자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허위 풍문 유포와 시세조종, 불법 공매도 등 시장교란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필요한 경우 비상대응계획을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도 강화한다. 이억원 위원장은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과도한 부채와 신용에 의존한 투자는 위험하며 이럴 때일수록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들은 무분별한 신용공여를 자제하고, 고객 보호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