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큰 부상에서 돌아온 스펜서 스트라이더(27,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마침내 본 궤도에 올라선 것일까. 가장 중요한 구속이 돌아오고 있다.
스트라이더는 1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6경기에서 31이닝을 던지며, 1승 5패와 평균자책점 4.35 탈삼진 37개를 기록했다.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애틀란타가 스트라이더에게 원하는 모습은 지난 2022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에 오를 당시의 투구.
가장 큰 문제는 구속 회복. 어깨나 팔꿈치에 큰 부상을 당해 이탈한 투수의 완벽한 복귀를 가로짓는 것이 구속 회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트라이더는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최고 96.5마일 최저 93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최고 96.5마일 최저 92.5마일을 기록했다. 이는 수술 전에 비해 구속이 크게 떨어진 것.
이에 스트라이더의 완벽한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던 차에 16일 경기에서 과거와 같은 강속구를 던진 것.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트라이더는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최고 98.1마일과 최저 9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기록했다. 완벽하지는 않으나 구속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콜로라도전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13탈삼진보다 더 반가운 소식. 이번 시즌 콜로라도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약체 팀이기 때문이다.
드레이크 볼드윈-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만약 지난 콜로라도전이 구속 회복으로 가는 길을 보여준 것이라면, 콧수염 닥터K가 부상 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스트라이더는 오는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 경기에서도 과거와 같은 강속구를 던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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