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본격적으로 영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브렌트퍼드 시절 제자인 브라이언 음뵈모와 요안 위사(왼쪽부터)가 최우선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출처|브렌트퍼드 페이스북
토트넘(잉글랜드) 새 사령탑을 맞이하며 본격적인 전력 강화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브렌트퍼드를 이끌었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잉글랜드에서 검증된 프랑크 감독을 데려와 새 시대를 열었다.
감독 선임과 동시에 선수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첫 번째 영입은 지난 시즌 임대로 활약했던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이다. 텔은 2024년 1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임대로 합류해 3골·1도움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연함과 젊은 잠재력은 신임 프랑크 감독의 눈에 들기에 충분했다.
텔이 토트넘에 남게 된 또 다른 배경엔 바이에른 뮌헨의 변화가 있었다. 새로 부임한 뱅상 콩파니 감독이 텔을 전력 외로 분류하면서, 선수 본인도 토트넘에서의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구단 역시 그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완전 영입을 택했다.
텔 영입은 시작에 불과하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5일 “토트넘이 브렌트퍼드의 브라이언 음뵈모, 요안 위사, 그리고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음뵈모는 6000만 파운드(약 1113억 원)의 가치로 평가되며 이번 이적 시장에서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다.
프랑크 감독의 선수 발굴과 성장 능력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증됐다. 음뵈모를 비롯해 위사, 아이반 토니,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등 변방 리그 출신 선수들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자원으로 성장시켰다. 이들에게 프랑크 감독은 단순한 지도자가 아닌 ‘스승’과도 같은 존재다.
특히 음뵈모는 프랑크 감독과 다시 함께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토트넘은 프랑크 감독의 새로운 체제에서의 도약을 위해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한 모습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