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 수상자로 톰 크루즈와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상은 오는 11월 열리는 아카데미 공로상 행사인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영화 예술·과학 분야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아카데미 측은 “톰 크루즈는 영화 제작과 관객을 위한 극적인 경험,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한 놀라운 헌신으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며 수상 배경을 밝혔다.
1982년 데뷔한 톰 크루즈는 꾸준한 작품 활동에도 매번 오스카 수상은 실패했다. 1990년 영화 ‘7월 4일생’과 1997년 ‘제리 맥과이어’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2000년 ‘매그놀리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2023년에는 ‘탑건: 매버릭’으로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고배를 마셨다. 이에 AP통신은 “톰 크루즈가 처음 오스카 후보에 오른 이후 35년 만에 받는 트로피”라고 전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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