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자 6600명 오차에 12시간 지연 수정…선관위 ‘숫자 맞추기’ 의혹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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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 뉴시스 6·3 지방선거 본투표가 끝난 6월 3일 오후 7시 14분. 경기 김포시 선거관리위원회 한 직원이 경기도 선관위에 정식으로 통계 수정을 요청했다. 오후 6시 기준 김포 하성면 제3투표소의 투표자 수가 실제보다 1명 많게 선관위 전산 시스템에 입력됐기 때문에 숫자를 고쳐야 한다는 것이었다. 경기선관위 직원은 곧바로 통계를 수정했다. 김포시 선관위는 이번 선거 당일 선관위 실무자들이 한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수백 명이 아닌 수천 명으로 잘못 입력한 뒤 실수를 감추기 위해 다른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허위 입력한 정황이 드러나 수사 선상에 오른 곳이다. 선관위 직원들의 이같은 혐의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관위 직원들이 본투표가 진행되던 중에는 투표율을 허위 입력하는 ‘숫자 맞추기’로 은폐를 시도했다가 투표가 끝난 뒤에도 오차가 좁혀지지 않자 정식으로 수정 요청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 투표자 6600명 적게 입력…12시간 뒤에야 수정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6월 지방선거에서 전국 구시군 선관위 56곳으로부터 총 72건의 ‘시간대별 투표율’ 수정 요청을 받았다. 선관위는 선거일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각 지역별 실시간 투표율을 공개한다. 그런데 각 지역 선관위 등이 실시간 투표율 통계에 잘못된 점이 있다며 최소 72차례 수정을 요청한 것이다. 특히 수정 요청은 투표 종료 시점인 오후 6시 무렵 집중됐다. 전체 수정 요청 건 가운데 54.2%인 39건이 “오후 6시 마지막 투표율을 고쳐달라”는 내용이었다. 사진은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2026.7.24 뉴스1 선관위 직원들이 잘못 집계한 수치를 자진신고한 뒤 중앙선관위 승인을 받아 수정하는 것 자체는 불법이 아닌 정상적인 절차다. 지역별 투표율 집계에서 오류에 대해 선관위는 각 지역 선관위가 자동 전산 방식이 아닌 수작업으로 투표자 수를 입력해 통계를 내고 있는 현행 시스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투표자수 집계는 전국 1만4288곳 투표소의 투표관리관이 각 읍면동 선관위 직원에게 1시간 간격으로 투표소별 투표자 수를 유선전화를 통해 구두로 보고한다. 이후 읍면동 선관위 직원이 선관위 전산시스템에 수치를 입력하고, 구시군 선관위와 시도선관위 및 중앙선관위까지 차례로 거쳐 승인받는 방식이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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