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의 7일 평화구상 거부”… 이란 “협상만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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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최근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7일 평화 구상(7일 평화 구상)’을 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계획은 최근 이란이 미국에 전달한 일종의 휴전안으로 해상봉쇄 해제, 동결 자금 반환,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면제 등을 미국이 이행하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재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내가 그들(이란)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이란은) 너무나 크게 패배하고 있어서 해협을 즉시 개방하는 합의를 맺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엄청난 양의 원유가 빠져나갔고, 29척의 선박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고, 우위에 있는 만큼 이란의 제안을 수용할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는 이란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11월 3일 중간선거 후 이란에 대한 폭격을 재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 AP뉴시스 다만,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30일까지 뉴욕에서 머물며 미국과의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그치 장관은 27일 “미국 대통령은 좋은 말도 했지만 서로 모순되는 말도 많이 했고, 이는 안타깝게도 우리가 자주 봤던 모습”이라며 “아직 중재국들을 통해 전달된 미국의 확실한 입장은 없고, 현재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7일 평화 구상’ 거부 발언과 실제 미국 정부의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어 “미국은 오직 협상을 통해서만 교착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어떠한 진전도 (우리의) 조건들이 실현돼야 가능하고,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7일 평화 구상’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은 내용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혁명 지도자(최고지도자)와의 조율은 이미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란 정부 내 협상파와 강경파의 일치된 의견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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