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388870)가 장 초반 12%대 급등 중이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파로스아이바이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48% 오른 757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전장보다 22.59% 급등한 82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기존의 폐암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암세포 증식을 강력히 억제하는 난치성 폐암 신약 후보물질 ‘PHI-501’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세포의 성장을 유도하는 pan-RAF/DDR 이중저해제인 PHI-501은 두 표적 모두에게 강력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특히 BRAF V600E 변이 또는 DDR1 단백질이 과발현된 세포에서는 10nM 이하 IC50 수준인 아주 낮은 농도에서도 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PHI-501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KRAS 변이 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실제 KRAS 변이 비소세포폐암 동물 모델을 이용한 실험에서 PHI-501을 경구 투여했을 때 76%에 달하는 종양 성장 억제율(TGI)을 보여 기존 치료제보다 우수한 항암 효능이 확인됐다.
PHI-501은 파로스아이바이오가 자체 AI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활용해 개발한 난치성 고형암 치료제로, 난치성 폐암을 비롯해 악성 흑색종, 난치성 대장암 등 다양한 난치성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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