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송세라, 항저우 아쉬움·파리 눈물 씻어내고 나고야서 우승 恨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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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송세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2.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송세라(33)는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 펜싱 여자 에페의 간판이다. 20대 후반이던 2021년 도쿄 올림픽 때 동료들과 함께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떠올랐다. 이듬해인 2022년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선 개인전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7월 열린 홍콩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한국 펜싱 역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송세라는 그동안 ‘종합대회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선 대표팀 선배 최인정(36·은퇴)에게 패한 뒤 고개를 숙였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출전했던 2024 파리 올림픽 개인전에서도 16강에서 탈락했다. 그 대회 단체전에서도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눈물을 쏟았다. 그랬던 송세라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마침내 종합대회 개인전 금메달의 한을 풀었다. 왼손잡이 선수 송세라는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펜싱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키리아 티카나 압둘 라만(26·싱가포르)을 15-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송세라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강영미(41·은퇴), 2023년 항저우 대회 최인정에 이어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6번째 금메달이다. 결승전보다 결승까지 오는 과정이 더욱 험난했다. 송세라는 8강에서는 중국 탕쥔야오(23)와 치열한 접전 끝에 15-14, 한 점차로 신승했다. 일본 데라야마 다마키(24)와 상대한 4강에서도 15-14, 한 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특히 4강에서는 13-14까지 밀리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기사회생했다. 결승에서도 접전을 이어가던 송세라는 8-7로 앞선 상황에선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찌르기가 점수로 인정돼 우승을 확정지은 송세라는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면서 환호했다.송세라는 “3년 전(항저우 대회 때)에 놓쳤던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그때는 20대의 패기로 했다면 이번엔 30대가 돼 성숙한 펜싱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종합대회 개인전 금메달은 제 스스로에게 도전이었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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