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질환 약 먹었더니 ‘몸속 나이’ 젊어졌다…노화 늦추는 약 나올까 [노화설계]

2 weeks ago 28

폐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투여한 환자들에게서 생물학적 나이가 낮아지는 방향의 변화가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폐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을 12주간 복용한 환자들의 ‘생물학적 나이’가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로 다른 6개의 ‘노화시계’로 측정했는데 모두 젊어지는 방향의 변화가 나타났다.아직 초기 연구지만 질환 치료제가 노화와 관련된 지표까지 개선하면서 약으로 노화를 늦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기업 인실리코 메디슨과 하버드대 의대 등 국제 연구진은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신약 후보물질 ‘렌토서팁(rentosertib)’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발표했다.IPF는 폐 조직이 두꺼워지고 흉터가 생기면서 폐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만성질환이다. 렌토서팁은 인실리코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AI로 질병과 관련된 표적 단백질을 찾고 여기에 결합해 기능을 억제하는 새로운 약물 분자를 설계했다.인실리코는 지난해 중국 21개 의료기관에서 40세 이상 IPF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임상 2a상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렌토서팁 30㎎을 하루 한 차례 또는 두 차례, 60㎎을 하루 한 차례 복용하거나 위약을 복용했다.당초 임상시험은 렌토서팁이 IPF 환자의 폐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당시 확보한 혈액 데이터를 추가로 분석해 약을 복용한 환자들의 노화 관련 지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봤다.● 6개 ‘노화시계’ 모두 젊어지는 방향으로같은 나이라도 신체의 노화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이를 수치로 추정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생물학적 노화시계’다.연구진은 혈청 단백질 분석에 동의한 환자 4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평균 연령은 67.1세였다. 혈액 속 여러 단백질의 양과 패턴을 이용해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6종의 ‘단백질 노화시계’를 사용했다.분석 결과 렌토서팁을 복용한 환자들은 6개의 노화시계 모두에서 치료 전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낮아지는 방향의 변화를 보였다.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12주 동안 큰 변화가 없거나 생물학적 나이가 소폭 높아졌다. 렌토서팁 30㎎을 하루 두 차례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가장 일관된 변화가 나타났다.혈액 속 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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