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안전·청년고용 등 세부대책 논의
외국계 기업에 “책임 있는 리더십” 요청
중대재해·정년연장 등 민감 현안도 공유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법)’ 추진 과정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낸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를 한 달 만에 다시 만났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암참이 주최한 주한 미국기업과의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의 주요 고용노동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암참을 찾은 자리에서 외국계 기업과의 소통을 약속한 데 따른 후속 만남이다.
이날 권 차관은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보장 △격차 해소를 통한 공정한 일터 구축 △노동시장 활력 제고를 3대 실천 과제로 추진 등 새 정부의 고용노동정책 3대 실천 과제를 설명했다.
또 최근 발표한 임금체불 근절 대책, 청년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 노동안전 종합대책 등 세부 과제를 설명하고, 중대재해 감축과 노란봉투법, 주 4.5일제 지원 및 상생형 정년 연장 등 향후 추진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권창준 차관은 주한 미국기업들에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미 기업 간, 노사 간 긴밀히 협력해야 할 사안들이 많다”며 “외국계 기업들이 자국과 우리나라 공동의 이익 증진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과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