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전 세계 대상 경제적 미래 걱정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통계 사이트 스태티스타(Statista)가 공개한 조사 결과, 한국인 42%가 경제적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밝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40%, 스페인과 브라질 각각 39%, 미국과 독일 35% 등 순이었다.
한국이 유독 경제 불안도가 높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각종 보고서에도 이런 현실이 나타난다. 2020년 보고서에선 "82%의 한국인은 가구의 전반적인 사회 경제적 웰빙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는 전세계 평균 67%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에는 경기 변동성이 확대된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경기 및 살림살이 전망은 최근 악화됐다. 지난 달 44%였던 경기 낙관론은 이번달 37%로 떨어졌다. 비관론은 28%에서 33%로 커졌다.
특히 생활수준이 높은 이들 사이에서 경기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5월 이후 주관적 생활수준 상/상중상층은 살림살이 비관론이 10% 중후반을 오갔는데, 지난해 말 이후에는 대체로 20%대를 기록 중이다. 생활수준 하층도 살림살이 비관론이 40%대에서 움직이다 최근 30%로 떨어졌으나, 낙관론이 10%포인트 떨어져 15%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최근 이러한 흐름과 관련해 "환율·유가 불안정, 코스피 급변동 등을 초래한 중동 전쟁 영향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이던 2022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023년 10월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발발 당시보다는 충격파가 덜하다"고 해석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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