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 타결…코스피,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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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5.78로 출발 뒤 상승폭 줄여

  • 등록 2025-07-31 오전 9:09:28

    수정 2025-07-31 오전 9:09:2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1일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3257.40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7억원, 184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189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9월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으며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171.71 포인트(-0.38%) 내린 4만 446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96 포인트(-0.12%) 내린 6362.90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1.38 포인트(0.15%) 오른 2만 1129.67에 거래를 종료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일을 앞두고 한국은 상호관세 15%에 협상을 타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관세는 15%로 합의했고,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로 개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미국이 한국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한 것만으로도 투자 환경이 안정됐다고 평가한다”며 “이번 관세 조치로 한국 무역수지 악화 이슈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상승세가 지속되기 보다는 기업들의 실적, 그리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등을 더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봤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1.49%), 운송장비부품(1.25%), 운송창고(0.75%), 오락문화(0.54%) 등이 오르고 있고, 유통(-1.47%), 전기가스(-0.93%), 제약(-0.52%) 등은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82%), HD현대중공업(329180)(3.40%)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현대차(005380)(-1.12%), KB금융(105560)(-1.06%), 기아(000270)(-3.26%)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 내린 802.7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7억원, 9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50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30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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