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베이징서 대중무역 기술장벽 해소방안 논의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중 양국 당국자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무역기술장벽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사진=뉴시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가기술표준원과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9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무역기술장벽위원회’를 개최했다.

한중 FTA 무역기술장벽위원회는 양국 간 국장급 대화체로, 2015년 12월 FTA가 발효된 이래 꾸준히 개최되고 있다. 무역기술장벽 경감을 통한 수출 원활화 및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회의에서 한국 측은 △중국 화장품 허가·등록 및 해외제조소 실사 관련 규정 △중국 의료기기 허가 규정 △한국산 홍삼 표준 등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과 관련된 업계 어려움을 전달했다.

또한 우리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작년에 발표한 제품탄소발자국 표시인증 시범사업과 중국 CCC 인증의 사후 시장관리 동향을 확인하고 중국 현지 국내 인증기관의 CCC 인증 공장심사원에 대한 심사 참여 기회 확대도 요청했다.

정부는 제품탄소발자국 표시인증 시범사업이 중국 각 지방정부별로 1~2개 제품에 대해 시범실시 후 시행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어, 세부 정보를 파악해 관련 기업과 공유할 계획이다.

한국 수석대표인 서영진 국표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은 “중국은 작년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으로 정부는 대중국 수출기업의 기술규제 애로 발굴 및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