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익 체력을 입증했다며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는 신규 해외 수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밸류에이션 조정을 반영해 기존 160만원에서 138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지상방산 수출 확대와 한화오션 호조가 더해지며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며 “이익 체력은 확인됐고, 수주가 주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 조정으로 편안해진 주가 레벨”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조2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3655억원으로 59%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37% 웃돌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본사 기준 실적도 매출액 2조7321억원, 영업이익 5257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실적 호조는 지상방산 부문이 이끌었다. 국내 양산과 폴란드·이집트 등 수출 물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폴란드 K9은 상반기 보수 품목 위주 납품 이후 하반기부터 2차 양산 인도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수주잔고는 약 38조원으로 3년 이상 물량을 확보한 상태이며, 핀란드 K9과 에스토니아 천무 계약, 미국·중동 등으로 수주 파이프라인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수출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연간 기준 K9 30문 이상, 천무 40대 이상 인도 목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폴란드·이집트·호주 인도가 병행되면서 상반기보다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스페인 자주포 현대화 사업과 미국 차세대 자주포 사업, 중동 지역 수주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2027년 추정 주당순이익(EPS)에 2022~2024년 국내 방산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70% 할증한 30.4배를 적용했다”며 “실적 사이클 현실화와 장기 성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해외 수주사업의 높은 변동성에도 전 세계 방산 수요와 중장기 성장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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