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떠난 숀 롱이 KBL 커리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프로농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롱과 접촉하는 KBL A 구단이 있다. 현재 계약 마무리 단계로 보인다”고 밝혔다.
롱은 2020-21시즌 KBL 외국선수 MVP 출신으로 지난 2024-25시즌 53경기 출전, 평균 19분 52초 동안 15.1점 7.3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대만큼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게이지 프림과 함께하면서 사실상 1.5 옵션 외국선수가 됐다. 현대모비스 역시 지난 시즌 내내 롱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롱이 가진 기량만큼은 쉽게 뿌리치기 힘들었다. 또 현대모비스는 롱과 결별하는 과정에서 재계약 제의를 하지 않아 자유의 몸이 됐다.
A 구단 외 복수 구단이 롱에 대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컨트롤하기 힘든 외국선수로 평가받았지만 순수 기량만큼은 분명 외면할 수 없었다.
물론 롱과 A 구단이 계약을 완전히 마무리한 건 아니다. 다만 여러 소식통에 의하면 마무리 단계까지 가면서 동행 가능성이 큰 듯하다.
롱이 2025-26시즌 역시 KBL에서 뛴다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지울 기회가 될 수 있다. 한때 KBL 최고의 외국선수였던 그가 다시 한 번 정상에 설 수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