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택 인근서 법카 1400만원 사용…정육식당 등서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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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뉴스1 대한축구협회의 법인카드 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택 근처에서 1400만 원 상당을 사용했지만, 협회 측이 별도의 소명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제출받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사용된 3742만 원 가운데 1406만 원이 홍 전 감독의 자택 인근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일대에서 집행됐다.사용처에는 홍 전 감독 자택 부근의 호텔과 정육식당, 해장국집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어린이날, 현충일, 광복절 등 공휴일에도 수십만 원 상당의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축구협회 내부 업무추진비 지침상 휴일이나 원거리 지역에서의 카드 사용은 원칙적으로 제한된다. 부득이하게 사용할 경우 출장 증빙 자료나 소명서를 제출해야 한다.진 의원 측은 “축구협회는 홍 전 감독 자택 인근 결제와 관련해 별도 소명서를 제출받지 않은 사실을 인정했다. 영수증에 참석자와 인원 등을 기재했고, 월 1회 사용 내역을 점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용도가 불분명한 고액 결제 정황도 포착됐다. 축구협회는 2021년 3월 벨기에의 전세기·비즈니스 항공 서비스 업체인 ASL에 법인카드로 약 9800만 원을 결제했다. 협회는 추가 수하물 운송비라 해명했으나 해당 업체의 주요 사업 분야와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축구협회는 지난 2011~2012년 임직원들의 법인카드 남용 사실이 2016년 문체부 조사로 적발되며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백화점 및 주유소 결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021년부터 올해까지의 내역 분석 결과, 백화점 결제는 218건(2602만 원), 주유소 결제는 300건(5188만 원)에 달했다. 주유소 결제의 경우 협회가 자체적으로 법인카드 사용 금지를 공지했던 항목이다.진선미 의원은 “법인카드 사용을 둘러싼 문제가 여러 차례 제기됐음에도 내부 지침과 소명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또 다시 확인됐다”며 “예외적 결제에 대한 증빙과 점검 절차를 강화하는 등 법인카드 관리체계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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