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서울 시내버스 교통카드 안찍고 탄다

사회

10월부터 서울 시내버스 교통카드 안찍고 탄다

교통카드 결제 서비스사 티머니가 오는 10월부터 서울 시내버스에 비접촉식 대중교통 결제 시스템 '티머니 태그리스 결제'를 시범 운영한다. 티머니는 16일 "서울 시내 36개 노선, 총 580여 대의 시내버스가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 대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태그리스 결제는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찍지 않고 주머니나 가방 속에 둔 채로 버스 요금을 자동 결제하는 방식이다. 두 손이 자유로운 만큼 어린이,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양손에 짐을 들고 탑승하는 이용객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버스 하차를 위해 정차 전 미리 일어서지 않아도 되는 만큼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버스에서 내릴 때 깜빡하고 태그 없이 내리는 경우도 줄어들 전망이다.

태그리스 결제 이용은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태그리스 결제 사용하기'를 설정하면 된다. 기존 태그 결제와 함께 서비스되므로, 원하는 결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버스나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하는 것도 가능하다. 티머니는 2023년부터 시내버스 태그리스 결제 실증사업을 진행해왔다. 이 기간 이중 결제, 무임승차, 다수 승차, 소지 형태별 결제 등을 검증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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