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이 7000만원 됐는데 30% 오르면 본전?”…개미들이 빠지는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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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국내 주식 “1억이 7000만원 됐는데 30% 오르면 본전?”…개미들이 빠지는 착각 1억 투자했다 7000만원 됐다면원금 회복하려면 42.9% 올라야손실 확정 두려워 버티다가다른 투자 기회 놓칠 수도“중요한 건 매수가 아닌 미래 가치” 박정임 케이프리덤자산운용 대표. [케이프리덤자산운용] “본전만 오면 팔겠다.”주식 투자로 손실을 본 개인투자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오히려 투자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주식시장은 투자자가 얼마에 주식을 샀는지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기 때문이다. 손실을 만회하겠다는 집착이 더 나은 투자 기회를 놓치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정임 케이프리덤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발간한 투자 보고서 ‘본전이 되면 팔겠다는 당신에게—주식은 당신의 매수가격을 모른다’에서 이같은 투자 심리의 함정을 짚었다.가령 1억원에 산 주식이 7000만원으로 떨어졌다고 가정해 보자. 손실률은 30%지만 원금을 회복하려면 주가가 30%가 아닌 약 42.9% 올라야 한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손실을 낸 종목으로 원금을 되찾을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박 대표는 “주식을 팔기 전까지는 손실이 아니다”라는 투자자들의 생각에 대해 “이는 손실의 회계적 실현과 경제적 발생을 혼동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1억원이 7000만원으로 줄었다면 주식을 팔지 않았더라도 자산가치는 이미 3000만원 감소했다는 것이다.투자자들이 손실 종목을 쉽게 팔지 못하는 데는 심리적 요인도 작용한다.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를 ‘손실 회피’와 ‘처분 효과’로 설명한다. 사람들은 같은 금액을 벌었을 때의 기쁨보다 잃었을 때의 고통을 더 크게 느낀다. 이 때문에 수익이 난 주식은 서둘러 팔면서 손실이 난 주식은 오래 붙잡는 경향이 있다.박 대표는 특히 과거 매수가격에 집착하는 것을 경계했다. 30만원에 산 주식이 떨어졌을 때 ‘30만원이 되면 팔겠다’고 생각한다면, 정작 그 가격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하면서도 현재 가격에서 추가 매수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물론 추가 매수를 권하는 뜻은 아니라고 했다. 과거 매수가격이 아니라 현재 주가와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라는 의미다.박 대표는 “손실은 과거의 매수가격과 현재 가격의 차이에서 발생하지만, 앞으로의 투자수익률은 현재 가격과 미래 가치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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