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 팬들은 UCL 파이널 진출과 함께 몸과 마음이 분주해졌다. 사진출처|아스널 페이스북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제대로 충돌한다. 아스널과 파리 생제르맹(PSG)이 31일(한국시간)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릴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이널에서 격돌한다.
아스널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대회 4강서 1, 2차전 합계 2-1로 꺾었고, PSG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합계 스코어 6-5로 제압하며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빅이어를 들어올리기 위한 선수단의 결전 준비와 별개로 양팀 팬들의 마음도 바빠졌다.
항공편과 숙박 대란이 예고됐다. 세계적 관광명소 중 한곳인 부다페스트에서 5월 숙소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와 비유될 정도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게 패해 준우승한 2006년 이후 20년 만에 UCL 파이널로 향한 아스널 팬들은 한동안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맞았다. 터무니없는 가격과의 싸움이다.
당장 파이널을 이틀 앞둔 시기부터 런던에서 부다페스트를 잇는 왕복 항공편은 지난 주말 동안 1200파운드(약 240만 원)까지 치솟았다. 가장 저렴한 편도 티켓은 무려 900파운드(약 178만 원)에 달한다. 물론 경기일이 다가올수록 앞으로 이 금액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물론 훨씬 저렴한 이동 방법은 있다. 육로를 활용하면 된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런던 지역에 거주하는 아스널 팬들이 부다페스트로 향하기 위해선 42시간짜리 왕복 버스를 269파운드 (약 53만 원) 정도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수단이 확보된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나는 것은 아니다. 잠자리 확보 경쟁은 훨씬 대단하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인기 호텔 예약 플랫폼에 따르면 해당 기간 부다페스트 호텔 객실은 90% 이상 동이 났다. 이제 가장 저렴한 숙소는 다인실 호스텔 밖에 없는데, 이마저도 250파운드(약 50만 원) 이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파이널 티켓도 역사상 가장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UEFA에서 양 구단에게 우선 제공하는 ‘팬 퍼스트’ 티켓은 60파운드(약 12만 원)를 조금 웃돌고, C등급과 B등급 좌석은 각각 155파운드(약 30만 원), 560파운드(약 110만 원)로 책정됐다. 카테고리1 좌석은 무려 819파운드(약 162만 원)에 달한다.
그런데 아무리 돈이 많아도 구하기 어려운 것이 UCL 파이널 티켓이다. UEFA 사전 추첨에 실패하면 재판매 플랫폼을 이용해야 하는데 당연히 무서운 금액이 기다린다.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서 펼쳐진 지난 시즌 결승은 C등급 좌석에 1000파운드 이상 요구한 바 있다.
아스널의 베테랑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는 UCL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뒤 “최대한 많은 팬들이 부다페스트에서 우리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줬으면 한다”고 바랐으나 특별한 순간을 함께 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선택된 극소수만 현장의 뜨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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