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무승’ 서울, 공수 밸런스도 흔들…5월 들어 찾아온 선두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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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수들이 9일 제주와 원정경기서 1-2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선수들이 9일 제주와 원정경기서 1-2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후이즈(가운데)가 9일 제주와 원정경기서 만회골을 넣은 뒤 볼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뛰어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후이즈(가운데)가 9일 제주와 원정경기서 만회골을 넣은 뒤 볼을 들고 하프라인으로 뛰어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김기동 감독이 9일 제주와 원정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김기동 감독이 9일 제주와 원정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선두 FC서울이 이달 들어 주춤하고 있다.

서울은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전반 18분 박창준, 후반 8분 김준하에게 연속 실점한 서울은 후반 12분 후이즈의 만회골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서울은 8승2무3패(승점 26)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개막 직후와 확연히 다르다. 서울은 이번 시즌 개막 4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지만 최근 상승세가 꺾였다.

서울은 지난달 25일 강원FC전(2-1 승) 이후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2일 김천 상무전(2-3 패), 5일 FC안양전(0-0 무)에 이어 제주전까지 승리를 놓치며 시즌 첫 하락세를 맞았다. 울산 HD와 전북 현대 등 상위권 경쟁 팀들도 거세게 추격하면서 선두 수성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가장 큰 문제는 수비다. 서울은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허용했다. 10라운드 강원전까지 10경기 동안 기록한 실점이 6골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수비 집중력이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다.

제주전에서는 센터백 야잔의 공백이 크게 드러났다. 안양전 퇴장 여파로 결장한 야잔 대신 박성훈이 선발 출전해 로스와 중앙 수비 조합을 이뤘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로스와 박성훈은 서로의 마크 역할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두 실점 모두 로스와 박성훈이 문전으로 침투하는 상대 선수들을 놓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공격도 위력이 떨어졌다. 팀 내 최다득점자 클리말라(5골)의 침묵이 길어지는 점이 뼈아프다. 클리말라는 10라운드까지 최대 무득점 기간이 2경기에 불과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개막 직후에는 클리말라가 최전방에서 버텨주며 공격 2선과 연계하는 움직임으로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대 수비진이 그의 플레이 패턴을 읽기 시작하면서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잦아졌다.

김기동 감독이 “부진이 길어지지 않게 하는 게 진정한 강팀”이라고 강조한 만큼, 서울의 시즌 초반 선전이 ‘반짝 활약’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빠른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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